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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사색

마음에 불을 - chapter 01

by G.Y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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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1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나를 비우기)

 

 

#01 정말로 알고 있습니까?

 

 

"세종대왕을 아세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그렇다'고 답하실 겁니다.

 

그럼 다시 물어볼게요.

 

 

"세종의 어렸을 적 이야기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말씀해 주세요."라고 물으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많은 분이 별로 할 말이 없으실 겁니다.

 

 

우리 대부분은 '세종대왕'이라고 하면 '한글' 정도를 떠올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사실 우리는 '세종대왕'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었을 뿐입니다. 그분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은 얼마나 될까요? 의외로 많지 않을 겁니다.

 

 

 

'세종대왕'을 정말로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분을 만나 이야기하고, 식사하고 같이 지내봐야 하지 않을까요? 한 두번 이야기 한다고 다 알 수 있을까요? 만나면서 계속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물론 오래전에 돌아가신 분인 만큼 책 등을 통해 간접경험으로 알아가야 하겠지만요.

 

 

 

그렇다면 '독서'는 어떨까요? 읽으라고 하니 읽는 거고, 아무튼 읽으면 좋다더라. 그렇죠?

 

'효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이 나아주시고 길러주셨으니까 갚아야 한다.' 정도 아닌가요? '인생'은 어떤가요. 인생은 소중한 것. 그 정도가 끝일 겁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은 아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수동적으로 여러 번 들어본 적이 있거나 본 적이 잇는 것 뿐이죠. 제대로 바라보고 들어본 것이 아니라 보이니까 봤던 것이며 들리니까 들었던 것뿐입니다.

 

 

 

우리는 모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이 알고 있다', '내가 아는 것 다 맞다', '내가 완전히 옳다'라는 착각 속에 빠진 채, 나 안에 갇혀 살아갑니다.

 

 

 

그 어리석음이 깨지는 순간, 어리석은 나를 깨는 순간, 우리의 무지를 깨닫는 순간 다시 태어납니다. 새로운 인생이 시작됩니다.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까?

 

  

 

  무지(無知)를 知하는 것이 知의 시작입니다.

 

  無知를 知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시작입니다.

 

 

 

 

 

 

 

#02 안다, 교만의 시작

 

 

 

'열정을 가져라'

 

'시간은 금이다'

 

'감사하며 살아라'

 

 

 

등의 문장을 접핼을 때 많은 사람은

 

 

 

'누가 그걸 몰라? 다 아는 소리야, 실천이 어려운 거지.'라고 말합니다. 사실은 단지 저런 문장들은 수동적으로 많이 봐온 것뿐인데, 안다는 착각과 교만에 빠진 나머지 그에 대한 생각을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위 주제들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알아가고 있다'는 표현이 더 맞겠죠)

 

'열정이란 무엇인지'

 

'열정은 어디에서 오는지'

 

'어떻게 열정을 키울 수 있는지'

 

'시간이란 무엇인지'

 

'시간이 왜 금인지 혹은 시간이 왜 금보다 소중한지

 

'왜 감사해야 하는지'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정도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것들이 사실은 정말 아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엔 시간 관리와 관련된 책을 30권 정도 읽고 나니 '아, 시간은 정말 금이구나' 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50권, 100권 이상 읽고 나니 '시간이 금보다 훨씬 더 소중하구나'를 깨닫게 되었고요. 시간에 대해 강의를 몇 시간씩 할 수도 있게 되었죠. 시간에 관한 책을 전혀 읽지 않았던 저와, 시간에 관한 책을 백 권 이상 읽은 저에게 '시간은 금이다'라는 문장의 의미는 같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아직도 시간에 대해 모든 것을 알지 못합니다. 오히려 시간에 대해 알아갈수록 시간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단 것을 알아갈 뿐입니다. 과거의 제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모르는게 많다는 걸 알아갈 때 정말로 알아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지 내가 모르는게 많단 것을 알아갈 뿐인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알고 있습니까?

 

 

 

 

 

 

 

#03 해 봤어요?

 

 

 

'살아있음의 감사함'

 

'시간의 소중함'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 때문에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살아있음'과 '시간'은 우리에게 공기나 물과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없이 살아갈 때의 절실함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경험하더라도 금세 잊게 되겠지요.

 

 

 

'견문을 넓혀라'

 

'많은 경험을 해라'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듣죠. 하지만 정말로 왜 그것이 중요한지 알 수 있으려면 실제로 많이 경험해 보고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보며, 수많은 생각을 접해보고, 수많은 새로운 일들을 시도해 봐야 합니다. 우물에 갇혀 있는 개구리가 우물이라는 한계를 인식하려면 벽을 향해 뛰어보고 부딪혀봐야만 합니다. 그래야 내가 갇혀 있는 우물의 크기를 알게 되고 나의 어리석음을 알게 됩니다.

 

 

 

  매일 하던 것만 하고 만나던 사람만 만나면 끼리끼리 어울려 있으면서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비교하니, 점점 더 자신을 무지의 상태로 가두게 됩니다. 경험해야 합니다. 경험해야 우리의 무지를 조금이라도 더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외출하려고 급히 준비하는데 옷장에 티셔츠가 보이지 안았습니다. "어머니, 티셔츠 떨어졌어요. 세탁해둔 것 없어요?"하고 어쭤보았습니다.

 

 

 

어머니는 "거기 있을 거야, 찾아봐."하시면서 급할 것 없다는 듯 천천히 걸어오셨습니다. 바쁜 마음에 "없어요, 여기 아무것도 없어요. 다른 데서 찾아주세요."하고 외쳤는데도 어머니는 계속 천천히 걸어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직접 옷장을 보시더니 "어, 진짜 없네?"하시고는 다른 곳에서 티셔츠를 찾아주셨습니다. 저는 순간 답답한 마음에 화를 내려다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제 말을, 제 경험을 믿었더라면 직접 와서 확인하지 않고도 옷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제 말을 믿지 못하셨고 (제가 배움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좀 미덥지 못할 상태 였어요) 직접 자기 눈으로 보셔야 했던 것이죠. 직접 경험하면 분명히 알게 되는데, 자기 경험이 아닌 타인의 경험이나 말만 자꾸 접하다 보면, 특히 믿지도 않는 상태로 계속 접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착각하게 되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살아있음의 감사함'을 정말 알기 위해서는 어떤 경험을 해야 할까요" 죽어봐야죠. 하지만 죽음을 알기 위해 죽어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요. 죽을 뻔한 경험 정도는 할 수 있겠죠. 이마저도 흔한 것이 아닙니다. 주위 사람이나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이 우리가 인식하는 죽음의 전부입니다. 주위 사람의 죽음 역시 흔하게 겪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책을 통해 간접경험 합니다.

 

 

 

'아, 나도 언젠가 죽겠구나'라는 것을 배우지 못하면 살아있음의 감사함을 정말로 알기는 힘들어집니다.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조차 잊고 살아가게 되죠. 그러니 많은 사람이 본인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사실은 삶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중요한 일들을 미루며, 최선을 다해 살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는 대로 살아가다 죽을 때가 되어서야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죠.

 

 

 

저는 여러 차례 죽을 뻔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제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고 죽음에 관한 책을 수십 권 가량 읽으면서 살아있음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왜 경험해야 하는지 알고 있나요?

 

 

 

 행동하기 전에 알아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일들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배우게 된다.

 

 - 아리스토텔레스 -

 

 

 

 

 

 

 

#04 나를 비워낸 후 나의 쓸모를 찾았습니다.

 

 

 

도덕경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그릇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방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이 문장을 보고 나를 낮추는 것과 나를 비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나를 낮춘다는 것은 '네가 더 대단하지', '내가 뭐 한 게 있나요' 식이라면 나를 비운다는 것은 내 안의 어리석은 나를 버리고 더 지혜로운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겁니다. 나 보다 어리거나, 직위가 낮거나, 나보다 못난 사람에게도 배울 점은 배우는 것. 이것이 '나를 비우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은 소주잔 한 컵에 불과한 자신을 버리지 못해 평생 그 안에 갇혀 삽니다. 나를 비우기를 연습하면 당신은 호수가 되고, 바다가 될 수 있습니다. 비워야 쓸모가 생깁니다.

 

 

 

 

 

 

 

#05 지혜로운 이가 되길 원한다면

 

 

 

우리는 모두 지혜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지혜로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혜로운 것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겠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은 원래 나의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온 것이고, 받은 것입니다. 더 많은 의견을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자신을 더 비우고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알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우리의 지혜는 어째서 여전히 부족할까요?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내 의견만 옳고 다른 의견은 틀렸다는 교만이 있으니, 맨날 책을 읽고 강의를 들어도 바뀌지 않는 것입니다. 더 심하게는 자신이 지혜롭다는 착각을 하며 책과 강의를 접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는 나를 인정해 주길 바랍니다.

 

당신을 따르는 사람이 주변에 있나요? 당신에게 배우러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오나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건 아마도 당신의 교만함 때문일 것입니다.

 

 

 

  가장 지혜로운 자가 되길 원한다면

 

  가장 겸손한 자가 되면 됩니다.

 

 

 

 

 

 

 

#06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나요?

 

 

 

많은 생각(의심) 속에 있을 때는 그냥 행동해 보세요. 해보고나면 깨닫게 됩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는 것을.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있나요? 멀리서 당신의 소식을 듣고 배우러 오는 이들이 있나요? 없다면, 당신의 생각은 아직 세상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아무리 혼자 잘났다고 발버둥 쳐봤자 점점 더 못난이가 되어갈 뿐입니다. 혼자 고민하고 생각해 본다 한들 더 안 좋은 답만 나옵니다. 그 상태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라'하고 조언하는 여러 책과 여러 선생님의 말씀을 본인의 잣대로 평가해서 거붑하고, 따르지 않고, 계속 자기 생각으로만 버티고 있으면 점점 더 못난이가 됩니다. 교만을 버리고 자신을 완전히 비우세요. '현명한 말'이지만 당신이 동의하지 않고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러분을 속여서 어떻게 해보려 한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정말 여러분과 지혜를 공유하려고 노력한다 느껴진다면 믿고, 행동으로 옮겨 보세요.

 

 

 

 

 

 

 

#07 자신의 객관화가 힘든 이유...

 

 

 

두렵기 때문입니다. 괴롭기 때문입니다. 사실 원하는 바는

 

 

 

'나도 유명한 연예인이고 싶은데...'

 

'나도 억대 연봉이 되고 싶은데...'

 

'나도 성공한 기업가가 되고 싶은데...'

 

 

 

'나도 저렇게 되고 싶은데...'

 

그런데...

 

현실의 나는

 

키도 작고

 

잘생기지도 않았고

 

성격도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돈은 겨우 먹고 살 정도로 법ㄹ이도 힘들고

 

나를 우러러 봐주는 사람 하나 없고

 

맨날 잔소리, 구박이나 듣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이렇게 차이가 벌어지니까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사실을 인정하기 두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닮고 싶은 사람들을 반대로 무시합니다. 그리고 비난하며 스스로를 위안합니다. 그럴수록 내 모습은 초라해지고 점점 더 일그러집니다. 어느 순간 당신이 무시했던 사람과 당신의 격차는 끝도 없이 벌어지고, 나 이외의 모든 것을 부정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내 안에 갇힌 채로 살아갑니다.

 

 

 

저는 수년 동안의 투병에서 겨우 벗어날 때쯤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보았습니다.

 

좋은 집에서 살며 맛있는 것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건 수억 원대의 빚이었습니다. 친구들은 학교도 다니고 돈 벌기 바쁜데 나는 매일 집에서 할 일 없이 게임만 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예쁜 여자 친구와 데이트하고 싶은데...투병으로 망가진 몸과 얼굴은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을 만큼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는 것이라도 많아서 나를 따르는 사람, 나를 우러러보는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현실에는 매일 잔소리하며 구박하는 부모님과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괴로워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부정했습니다. 계속 나 이외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무시하며, 제 안에 갇혀 살았습니다. 그렇게 삶은 점점 더 힘들어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더는 내려갈 곳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바닥을 찍은 날이 있었습니다. 이대로는 바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저 자신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것부터 조금씩 인정하고 배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배워나가고 행동해 나가면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많은 마찰과 저항이 있었지만, 저는 즐거웠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인정하니, '성장하는 나'를 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변화하고 싶은, 성장하고 싶은 당신을 응원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받아들여 보세요. 문제만 가득한 모습이라도 괜찮습니다. 문제에는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당신은 가치 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신의 선물이자 작품입니다. 신이 나에게 내린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감사하고 배우며 성장하고, 나누어 가면 됩니다.

 

 

 

제 시작은 분명히 대다수의 평균보다 훨씬 뒤쳐졌었습니다.

 

 

 

 

 

 

 

#08 우리는 왜 자꾸 남의 단점을 볼까요?

 

 

 

우리는 남의 단점을 보고 비난하고, 헐뜯기를 자주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죠.

'이딴 책 나도 쓰겠다. 이런 게 무슨 작가라고.'

정치인을 보며 생각하죠.

'맨날 싸움만 하는 놈들.'

 

유명한 사람을 힐난하는 순간, 기분이 좋기는 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 사람들은 대부분 피나는 노력으로 그 자리에 올라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나쁜 평을 하는 데에는 별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말만 하면 되니까요. '허풍선에 올라타기' 같은 것입니다.

 

그들은 피나는 노력 끝에 그 자리에 올라갔는데, 우리는 편히 앉아서 말로 비난합니다. 우리가 더 나은 것 같은 통쾌함은 잠시일 뿐, 실제로는 계속 허풍선에 바람을 넣고 있을 뿐입니다. 자신의 객관화를 통해, 멘토의 지적을 통해, 그 허풍선을 터뜨리고 자신의 현재 모습을 객관적으로 직시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괴롭습니다. 그래서 멘토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분노합니다.

 

'나에 대해서 왜 함부로 말해? 내가 이것밖에 안 되냐고!'

 

물론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멘토의 객관화(팩트)를 당신이 나쁘고 못났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바로 그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힘들더라도 분명하게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면 앞으로 인생은 훨씬 즐거워집니다. 감사할 일도 많아집니다. 비난하지 맙시다. 좋은 것을 찾아내고 배우기에도 인생은 너무나 짧습니다. 인생도 여행인데, 여행지에서 쓰레기를 찾느라 시간을 보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허풍선을 터뜨립시다.

필요하시다면, 제가 바늘이 되어 드릴께요

당신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09 인생의 고통이 주는 겸손이라는 지혜

 

저는 고통 속에서 바닥을 경험했고, 너무 힘이 들어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수없이 겪어 보았습니다. 그 갈림길에서 다행이 감사하게도, 저는 타의적'포기'가 아니라 자발적'내려놓음'을 선택했습니다. 겸손함이 이끄는 지혜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러한 과정 없이 공부나 독서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지식은 많겠지만, 그것을 아는 것만 많은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겸손.

 

겸손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는 많은 고통의 시간을 지나야 합니다. 고통이 너무 괴로워 피하고 싶다는 것은 인생의 아이러니입니다. 고통의 시간은 인생에게 겸손을 배울 수 있는 순간이기에 감사해야 합니다.

 

 

 

#10 인생의 스승을 만나려면...

 

의식하건 못하건 우리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살아가진 않지요. 계속 누군가와 소통하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통은 아닐지 몰라도요. 많은 경우 확증편향에 의해 들어도 듣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만 받아들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정말로 멘토를 찾아 다니며 배울 정도로 열정 넘치는 이들은 소수인 듯합니다.

책이,, 접근성도 좋고 배움의 좋은 수단인 것은 맞으나 생명이 있는 존재는 아닌 만큼 아무래도 접할 때 덜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최적화된 조언을 맞춤형으로 해줄 수도 없지요. 그래서 살아 있는 존재, 나에게 맞는 멘토를 만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정말로 혼자서 시행착오 겪으며 10년 걸려 배울 것을 1년 안에 해낼 수도 있거든요. 멘토를 통해 또 다른 세상의 사람을 소개 받을 수도 있기에 정말 그 힘이 대단하지요.

편의상 멘토라는 단어를 썼는데, 그냥 나에게 지혜를 줄 수 있는 사람 정도로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멘토라고 해서 또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고 완벽할 거라 착각하는 경우도 참 많거든요. 단점을 조금 발견하면 크게 실망하고 모든 배움을 버리는 경우도 많아서요.

천 억대 부자인 분을 통해 경험한 이야기가 좋아서 나눠볼까 해요. 예전에 강의하는 곳에 불러주셔서 구경을 하러 갔어요. 여러 지점을 둔 회사의 모임이었는데, 각 지점의 부점장 50명 정도가 모인 자리였습니다. 강의 중에 대표님이 물었어요. '종이에 롤모델을 적어보세요.' 시간이 지나고, 종이를 거두어 체크했습니다. 50명 중 롤모델을 적은 이는 세 명도 안되었어요. 사실 독자님을 대상으로 해봐도 비슷한 비율일 겁니다. 

대부분 물어보면 멘토가 없다고 할 거에요. 그런데 그 대표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자네들이 왜 멘토가 없는 줄 아나? 교만해서야. 자네들 부점장인데, 자네들 점장이 멘토가 아냐? 나만 대단해 보이지? 바로 위 상사에게 배울 점이 그렇게 없을까? 바로 윗사람에게서 배울 점을 찾지 못하면 절대로 올라가지 못한다.'

저도 교육하면서 항상 해오던 이야기였는데, 저보다 먼저 사회 생활을 시작해서 많은 이들을 가르치시는 분의 입을 통해 들으니 더욱 와 닿았습니다. 저 사람은 저런 단점이 있고, 저사람은 무슨 실수를 했고, 하나하나 따지면 누구에게도 배울 수 없어요. 그리고 너무 유명하고 나와 격차가 심한 이들은 만나기가 어렵죠. 앞에서 말했듯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보고 들을 수 있는 그런 존재를 찾는데 의의가 있기 때문에 만날 수 있어야 하는데,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이런 식으로 멘토를 정하면 직접 소통하기는 어렵겠죠. 일단 내가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에게 배울 점을 찾아보세요.

분명히 처음엔 '내가 뭐하러 저런 사람에게, 저 정도는 나도 하겠다.'는 생각에 뭔가 꼽고,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배우려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더 멋있는 분을 만나고 싶죠? 네, 그렇다면 그 대단한 분을 만나기 전, 만나기 수월한 그들의 장점을 모조리 내 것으로 만드세요. 그래서 더 나아지세요. 그 과정이 반복되면 그 대단한 분을 만날 수 있을거에요. 

 

교만하면 스승을 만날 수 없습니다.

다른 이의 배울 점이 보이지 않는다면, 본인 스스로를 착각하고 있을 지 모릅니다.

 

 

#11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할 때 성장합니다

 

스스로 잘못되거나 틀리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들의 생각은 불완전합니다. 미국의 한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생각의 50%만 맞아도 소원이 없겠습니다.'라고요.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는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도 자기 생각에 실수가 잦다는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항상 내가 옳다고만 생각하기 때문에 남이 잘못을 지적하면 버럭 화를 내지요.

 

저에게 경제적, 육체적인 고난이 찾아왔을 때, 수년간 '난 잘못한 게 없다'고 스스로 되뇌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더군요. 그러던 중 책을 읽으면서 뜻밖에도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연습하게 되었고, 제 생각에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이런 생각을 했던 순간부터, 다양한 책을 읽고 사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대체로 경제적, 사회적, 관계적인 문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일수록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더군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직시하려고 하지도 않으니, 고칠 여지도 아예 없게 됩니다. 상황은 점차 악화됩니다. 왜 그럴까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 인정하는 것은 자신의 몸을 자기가 직접 수술하는 것만큼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건 이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내려놓는 일이니만큼 더욱 괴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용기마저 없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재정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도 힘들어질 것입니다. 건강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고요.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자신과 대화해 보시고, 잘못된 점을 발견하면 인정하고 나아가세요. 비로소 성장이 시작됩니다.

 

 

 

#12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은...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은 성장할 점이 많다는 것

 

바닥에 있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질 일만 있다는 것

 

머리가 좋지 못한 것은 겸손하게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몸이 약한 것은 건강에 자연스레 신경 쓰게 된단 것

 

상처가 많다는 것은 남의 상처를 잘 이해할 수 있단 것

 

'신경 쓸 것이 많아서 책 못봐'대신 신경 쓸 것이 많으니 책을 통해 지혜를 활용하기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관점을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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